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 정치자금 '성남 페이퍼컴퍼니'에 지출 의혹 제기돼

2017년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 / 이재명 캠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페이퍼컴퍼니'에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JTBC 뉴스룸은 이 후보의 2017년 경선과 지난해 경선 때 사용한 정치자금 내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경선과 이번 경선 때 성남에 주소를 둔 회사들에 정치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 가운데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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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역을 확인해 보면 이 후보는 지난해 경선 때 경호 목적으로 신생 경호회사에 약 1억 6,300만원을 지급했다. 이 후보 측이 임의로 선정한 업체였다.


하지만 경호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였다. 주소지를 다른 인물과 공유 중인 정황도 포착됐다. 이 후보가 2017년 경선 때 경호를 맡겼던 업체의 대표였다.


당시에도 이 후보는 이 업체에 약 5,800만원을 지출했다. 확인 결과 두 업체의 임원이 겹치는 경우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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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회사의 주소지에는 다른 업체가 있었다. 건물 관리인은 "그런 업체는 과거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고 했다.

법률 전문가는 매체에 "이 회사들이 '페이퍼 컴퍼니'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해당 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중요한 건 합리적 금액을 제시하는 업체를 통한 비용 절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 후보가 방문하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현장 지원인력 보강 차원이었던 만큼 가격이 비싼 전문 경호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해당 업체가 경비업 신고를 마쳤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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