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尹 어퍼컷, 李 발차기 이어 고향 부산서 야구방망이 휘두르며 "마! 고마해라" 외친 안철수

안철수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고향 부산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어퍼컷',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하이킥'에 이어 안 후보도 세리머니 대결에 합세한 것이다. 


22일 안 후보는 선거 유세차 부산을 찾았다. 부산 중구 광복러 선거 유세에서 무대에 올라선 안 후보는 "마 고마해라"라고 소리치며 야구방망이 스윙을 두 차례 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그러자 이에 맞춰 진행자는 "마이 묵었다(먹었다) 아이가"라고 외쳤다.


안철수 후보 / 뉴스1


이러한 퍼포먼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안 후보는 "저는 뼛속 깊이 부산 사람이고, 서울에서, 중앙에서 정치하면서도 부산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며 고향인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아니고 적폐 교체가 되길 원하나"라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경제를 잘 모르고 능력이 없으면 정권교체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오히려 우리나라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양강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남겼다.


안 후보는 또 전날(21일) 진행된 TV토론에서 윤 후보와 신경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MBC


앞서 안 후보는 윤 후보에게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고, 여기에 윤 후보는 "정부 데이터는 공유할 수도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윤 후보의 답변에 어이가 없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해당 제스처를 취한 것에 대해 안 후보는 "저는 (윤 후보가) 그 정도는 알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 실력 반밖에 안 썼다. 그전까지는 다른 후보들에 대해 예의를 지키려 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정말 심각한 상황인데 비전과 정책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더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윤 후보를 저격했다. 


안 후보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전문가에게 맡긴다? 그러면서 나라가 망가지는 거다. 저는 그걸 막으러 나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