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탈원전 정책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 건설하겠다"

지난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5년 전 '탈원전'을 선언했던 본인의 말을 뒤집고 '원전 유턴'을 선언했고 탈원전 이후 에너지 주권을 상실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수입하는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감축을 위해 원자력 발전을 병행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하며 최근 EU 택소노미에서도 원전은 녹색에너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그런데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원전을 7%로 줄이고, 모자라는 전기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하겠다고 한다. 정부의 계획은 전 국토에 태양광 판넬을 깔아도 실현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또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이 사장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탈원전을 한다는데 누가 우리 원전을 사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후보는 원전 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울산 신고리 3·4호기 전경 / 뉴스1


그는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며 원전 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전한 원전기술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편향된 이념이 아니라 국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나라의 에너지 독립과 자유를 위한 확고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