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코로나 시국에 '위장 택배기사'까지 등장한 요즘 불법 성매매 근황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코시국'에도 성매매 업소 영업은 점점 음지화되며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10만 명대로 폭증하면서 고도화되고 있는 성매매 알선 수법이 재조명됐다.


시민들은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성매매 업소 운영이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음지화됐을 것이라 예상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에는 택배기사로 위장한 성매매 업자가 경찰에게 덜미를 잡힌 일도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성매매 일당은 경기도 일대에서 오피스텔을 49채 빌려 기업형 업소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사 간판을 달고 전용 콜센터까지 운영한 이곳에서 업자들은 세종대왕, 참치 등 '예명'으로 고객과 접촉했다.


또한 주변 시선을 피하기 위해 업자가 택배기사로 위장해 오피스텔을 돌며 현금으로 수금을 했다.


경찰에 적발된 일당은 모두 16명으로, 총책은 실제 여행사를 운영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다가 동남아 국정 여성 80여 명을 끌어들여 성매매 조직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8월부터 약 1만 3천여 건의 성매매를 알선해 약 20억 원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불법 성매매는 코로나19 감염되더라도 정확한 경로를 파헤치기 어렵기에 '깜깜이 감염'의 원인으로 꼽혀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1일에도 불법체류 중인 태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적발되는 등 음지 성매매는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