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동반입대'까지 했던 16년 절친 집에 똥 싸고 튀어 손절 당한 남성 (영상)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친구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이불에 대변을 보는 사고를 치고 손절 당한 한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1살 의뢰인이 출연해 친한 친구와 황당한 일로 사이가 멀어졌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친한 친구에게 큰 실수를 했다. 가장 친한 친구의 침대에서 자다가 흔적을 남겼다. 그래서 지금 손절을 당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에 따르면 의뢰인과 친구는 16년지기로 동반 입대까지 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사건이 발생한 날에도 의뢰인은 친구와 밖에서 만나 놀던 중 친구 부모님께 새해 인사도 드릴 겸 친구네 집을 찾았다.


군대 간 친구 동생 침대에서 자고 가기로 한 의뢰인은 한참 잠을 자던 중 뭔가 느낌이 이상해 잠에서 깼다. '설마'하는 마음에 이불을 확인한 그는 패닉에 빠졌다.


친구네 집 이불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를 했던 것. 의뢰인은 "3일 연속 회랑 술을 먹어서 노로바이러스에 걸렸었다"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당황한 그는 탈취제를 뿌린 뒤 이불을 세탁기 안에 그냥 둔 채로 황급히 친구 집을 빠져나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러고 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문자를 남기려던 순간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너 뭐 하는 짓이냐? 엄마 지금 소리 지르고 난리 났어"


의뢰인은 그 일로 가장 친했던 친구와 멀어지게 됐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냥 똥 싸고 튀었네. 남의 집 매트리스에 똥 싼 사람은 처음 봤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장훈은 "말을 섞고 싶지 않다"고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사연에서는 회복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손절된 채로 살아"라고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은 "이미 벌어진 상황인 거 어쩌겠나. 좋은 친구였는데 그런 위기로 갈라선 건데 어머니께 작은 손편지라도 보내라"며 먼저 다가갈 것을 제안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