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어제(20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 5개, 동 2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4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좋은 올림픽 시절은 다 갔다는 한 누리꾼의 푸념 글이 올라와 공감을 받았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향후 예정된 올림픽 경기 일정과 함께 "다음 올림픽부터는 새벽에만 봐야한다"고 적었다.
앞으로 열리는 올림픽은 시차가 크게 있는 곳이라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새벽이나 한밤중에 일어나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최근 있었던 올림픽을 살펴보면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지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과 이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모두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에서 열렸다.
도쿄의 경우 시차가 없었고 베이징의 경우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시차로 인한 피로 없이 실시간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다가올 올림픽 개최지를 살펴보면 최근 열렸던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보다 많은 시차가 난다.
향후 2024 하계올림픽의 경우 파리에서 열리며, 2026 동계올림픽의 경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곳은 국내와 시차가 8시간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올림픽의 주요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밤잠을 못 이루고 봐야 한다.
특히 2028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LA와는 시차가 무려 17시간이나 난다.
A씨의 푸념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몰랐는데 생각해 보니 그렇네", "왠지 최근 올림픽들을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봤나 했다", "밤에 보는 것도 나름 재밌긴 할 듯", "오랜만에 밤잠 설치겠다", "새벽에 보는 재미도 나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