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 지지하던 30대 급격히 변심..."공식 선거운동 후 지지율 격차 더 벌어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는 이 후보의 견고한 지지층인 3040세대 중 30대의 표심이 급격히 이탈한 결과다.


서던포스트가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18~19일 실시해 20일 발표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기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가 40.2%로 1위에 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31.4%로 윤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8.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직전 조사인 지난 12일 조사에서 윤 후보가 35.5%, 이 후보가 35.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불과 0.5% 포인트였던 두 후보 간 격차가 공식 선거운동 후 급격히 벌어진 셈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4.7% 오른 반면 이 후보는 오히려 3.6% 하락했다.


특히 30대의 여론 변화가 눈에 띄었다. 30대의 경우 윤 후보 35.9%, 이 후보 27.9%로, 지난 조사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에 3.0%포인트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윤 후보가 8.0%포인트 앞서는 반전이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대에서만 윤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조사에서 51.2%였던 이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선 48.3%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번 선거의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대선 후보 단일화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47.2%가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선택했다.


'후보 간 합의를 통한 단일화'는 39.8%로 뒤를 이었다.


야권 단일 후보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는 40.6%가 윤 후보를 꼽았다. 39.4%는 안 후보라고 답하며 박빙 구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1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