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오미크론 폭증 후 전국 100만 '비염러'들이 식당 가서 눈칫밥 먹고 있는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5362명을 기록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05만 8184명으로 약 2주 만에 100만명이 늘어나면서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보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전국의 수많은 '비염러'들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일부 비염러들이 환장하는 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미크론은 콧물, 재채기, 인후통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라며 "이것들은 겨울철, 환절기에 비염러들이 달고 사는 증상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 보니 만성 비염러들 중에서는 혹시 내가 오마크론인가 의심하는 경우도 많고 남들에게 오미크론 아니냐 의심받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즉 오미크론과 비염의 주요 증상들이 같다 보니 코로나 확진자라는 의심을 받게 된다는 것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특히 심한 비염인 경우, 코로 숨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 쉬는데 마스크를 장기 착용하다 보면 인후통에 많이 시달린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해당 글에는 전국 비염러들의 폭풍 같은 공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거 진짜 인정",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재채기 달고 사는데 눈치 엄청 보임", "식당 들어가면 죄인 된 기분이다", "코 훌쩍이면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비염만으로도 힘들었는데 코로나까지 이렇게 힘들게 할 줄은 몰랐다"라며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