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20살 여성과 모텔온 40대 남성 신분증 검사했다가 야놀자서 '별점 테러' 당한 사장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모텔에 방문한 40대 남성 투숙객이 신분증 검사를 받은 게 불편하다며 별 1점짜리 숙박 리뷰를 남겼다. 


이에 모텔 측은 남성과 신분증 검사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미성년자와의 혼숙 예방 및 사고 예방 차원이었다는 게 모텔 측의 설명이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숙박업소 예약 앱 야놀자에 올라온 한 모텔의 후기글이 캡처돼 담겼다. 해당 리뷰는 지난해 6월 작성된 리뷰다.


리뷰를 작성한 투숙객 A씨는 자신을 40대라고 주장하며 모텔에서 받은 신분증 검사에 불만을 제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걸캅스' 


그는 "미성년자 일까봐 신분증 검사하는 거라면 이해가 되는데 딱봐도 40대인데 신분증을 보여줘야 입실이 가능하다고 모텔 사장이 그러더라"라며 "기분이 나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모텔 사장의) 눈빛도 (기분) 나빴다. 사생활인 건데 그걸 보여줘야 입실이 가능한 건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다른 모텔 어딜가도 신분증 보여달라고 안 한다"라는 말과 함께 별 1점을 줬다. 


해당 리뷰에 모텔 사장도 답변을 남겼다. 사장은 "신분증 검사 사유로 기분이 상하신 듯 한데 모텔 특성상 미성년자 혼숙 예방 및 사고 예방 차원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모텔 사장은 고객과 함께 들어온 일행의 나이를 꼬집었다. 그는 "당시 손님께선 마스크를 착용하신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연령대를 알 수 없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것"이라며 "손님과 함게 온 일행은 01년생이었다"라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기준 2001년생은 만 20세다. 40대인 A씨와 최소 20살 이상 차이가 난다. 


사장은 "다른 모텔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저희 업장에선 신분증 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장은 "손님의 후기를 다른 고객분들께서도 많이 볼 수 있도록 베스트 후기로 선정하겠다.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당 리뷰는 '베스트 후기'로 등극 돼 리뷰 상단에 노출된 상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텔에서 신분증 검사를 하는 게 당연한 듯",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사장님 대처가 깔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행법상 미성년자는 숙박업소에서 이성 간 투숙을 할 수 없다. 위반한 업주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