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공 주우러 오는 상대팀 선수 '몸통 박치기'로 밀어낸 설기현 감독 (영상)

설기현 감독이 채광훈을 막아서는 장면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2022 시즌 개막전에서 경남 FC 설기현(43)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경남 FC는 밀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라운드 서울 이랜드FC와의 홈 개막전에서 0-1으로 패배했다.


0 대 0 상황이던 후반 28분, 경남 FC 설기현 감독이 황당한 행동으로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YouTube '해방촌 축구회사'


설기현 감독이 공을 주우러 벤치 쪽으로 뛰어오는 상대팀 선수 채광훈을 막아선 것이다. 채광훈은 지난 시즌까지 경남에서 뛰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주심은 즉시 설기현 감독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설기현 감독은 벤치에선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결국 경남은 후반 33분 이랜드에 한 골을 내주며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


설기현 감독 / 뉴스1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기현 감독은 채광훈을 막아선 것에 대해 "광훈이가 익숙하다 보니까 컨택하게 됐다. 의도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날 문제가 된 행동과 관련해 추가적인 징계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 때도 퇴장을 잘 안 당해서 당황스럽다"며 "(혹여나 징계로 공백이 생길 경우) 경기 때 상황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을 주중에 모두 해놓기 때문에 경기 중에 벌어지는 일들이 코치들도 다 대처해 줄 것이라 공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최선 다한 경기였다. 결과가 따르지 않아 아쉽지만 다음 경기가 있다. 다음 경기에서 반전하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