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실수 연발에도 '세계신기록' 세우며 금메달 딴 중국 피겨 선수들...중국 종합 3위

쑤이원징-한충 조 갈라쇼 장면 / KB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까지도 중국 심판이 중국 피겨 선수들에 후한 점수를 주며 금메달을 안겼다며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는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 기록을 세우며 1위를 기록 중이던 중국의 쑤이원징과 한충 조는 이날 전날과는 달리 실수가 연달아 나왔다.


뉴스1


공중회전 후 잡아주는 동작에서 불안한 장면이 연출됐다. 3회전 점프에서도 불안한 착지가 나왔다.


하지만 심판 채점 결과 이들은 기술점수(TES) 78.61점, 예술점수(PCS) 76.86점, 합계 155.4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84.41점을 합해 총점 239.88점으로 세계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쑤이원징과 한충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예브게니야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 조(239.25점)를 단 0.63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올림픽 최종순위 (금메달순) / 네이버


금메달이 확정되자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이들이 1위를 기록한 것을 두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두 사람이 프리 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심판 중 한 명이었던 중국의 황펑 심판이 쑤이원징-한충 조에 유독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황펑 심판이 지난 평창 올림픽 때도 쑤이원징-한충 조에 높은 점수를 주는 등 편파 판정으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었다.


한편 중국은 쑤이원징과 한충의 금메달로 미국을 제치고 이번 올림픽 금메달 종합순위 3위에 올라서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