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베이징올림픽 소감 전한 김보름 "메달 땄던 그 어떤 시합보다 기쁘고 좋았다"

Instagram 'boreumzz'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선수가 베이징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은 비록 5위로 마치게 되었지만, 선수 생활을 하며 메달을 땄던 그 어떤 시합보다 기쁘고 좋았다면서 응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0일 김보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륜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보름은 "저의 세 번째 올림픽인 베이징올림픽이 막을 내렸다"며 "20년 가까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스케이트와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이 울고 웃었다"고 했다.


20일 김보름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일부 캡처 


그는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있어 정말 간절하고 가슴 벅찬 무대라면서 "이번 올림픽은 비록 5위로 마치게 되었지만 선수생활을 하면서 메달을 땄던 그 어떤 시합 때보다 기쁘고 좋았다"고 적었다.


김보름은 "사실 지난 4년 동안 선수생활에 회의감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야 정말 행복한 스케이터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응원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라는 걸 느낀 지금이 올림픽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행복하다"며 "보내주신 응원 메세지 하나하나 저한테 너무 큰 힘이 되었다. 제가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제 그만 울고 앞으로는 정말 웃는 모습만 보여드리겠다"며 "모두 한국에서 만나요"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Instagram 'boreum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