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여자 매스스타트 김보름이 4년 전 '왕따 주행' 논란을 이겨내고 부담을 이겨내고 올림픽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끝난 뒤 김보름은 취재진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런 김보름을 보며 누리꾼들은 4년 사이 부쩍 줄어든 '머리숱'을 주목했다.
지난 19일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5위에 올랐다. 김보름은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응원을 받은 것이 메달보다 더 행복하다"며 소회를 전했다.
인터뷰를 본 팬들은 김보름의 모습에 가슴 아파했다. 눈에 띄게 줄어든 머리숱이 김보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4년간 겪었을 마음고생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앞서 김보름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가 끝난 뒤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3명이 함께 뛰는 팀추월 종목에서 뒤처진 노선영을 그대로 뒤에 두고 달리면서 '왕따 주행'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해당 청원글은 6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김보름이 노선영의 허위 주장 등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지난 16일 일부 승소하면서 여론이 반전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정상적인 주행'이라고 판시했고, 문화체육관광부 검사 결과에서도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년간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으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탓일까, 김보름의 머리숱은 4년 전과 비교해 부쩍 줄어든 듯했다. 풍성했던 머리숱은 두피가 보일 정도로 줄어들었다.
땀을 흘리며 모발이 뭉친 탓도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큰 차이였다. 볼살 역시 4년 전과 비교해 헬쑥해진 듯 했다.
인터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음고생 정말 심했나 보다", "땀에 젖었다곤 하지만 심하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등의 위로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