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학폭 논란' 1년 만에 인스타 열고 팬들에게 영어로 안부인사 전한 배구선수 이다영

Instagram 'leeda____y'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얼마 전 새로운 SNS 계정을 연 배구 선수 이다영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학교 폭력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 1년여만에 다시 SNS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지난 19일 이다영은 자신의 새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환하게 웃고 있는 이다영의 얼굴이 담겼다. 두 번째 사진에서 그는 혀를 살짝 내민 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다영은 사진과 함께 영어로 '잘자'(Good night)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글을 남긴 것은 현재 그가 그리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해외 팬들과 소통을 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해당 게시물에는 "잘 자", "잘 자고 좋은 꿈 꿔" 등 해외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영어로 된 댓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중간중간 한국 팬들이 남긴 한국어 댓글들도 있었다.


이다영은 또 지난 18일에는 구단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난 괜찮아. 나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해 줘서 고마워. 나한테 큰 힘이야. 고마워"라는 글을 영어로 남긴 바 있다.


이는 지난 17일 경기 도중 네트 기둥에 부딪힌 것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건넨 말로 보인다. 당시 이다영은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서 교체됐다. 



한편 이다영과 쌍둥이 자매 이재영은 한국에서 배구 선수로 활동하던 중 지난해 2월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며 사실상 한국 배구계에서 퇴출 당했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소속팀에서 제외되자 두 선수는 그리스 리그행을 택했다. 지난해 10월 그리스로 출국한 이다영과 이재영은 현재 PAOK 테살로키니와 계약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영은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국내로 돌아와서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