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각자의 연인을 배신하고 결혼할 정도로 불 같은 사랑을 한 한기준(윤박 분)과 채유진(유라 분)이 벌써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3회에선 한기준과 채유진이 부부 싸움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하루 종일 민원에 시달려 녹초가 된 채로 퇴근한 한기준은 난장판이 된 집을 보고 짜증을 냈다.
채유진이 아침밥을 다 먹은 후 그릇을 치우지 않고 출근했기 때문이다. 집안의 물건 역시 잔뜩 어질러진 상태였다.
뒤이어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채유진은 혼자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는 한기준을 보며 "집이 엉망이었지, 미안"이라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사과했다.
하지만 한기준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기준은 "네가 먹은 그릇은 치우라고 했잖아, 주방에 날파리 꼬인다고 몇 번 말해"라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채유진은 "그건 오빠가 바나나 껍질을 쓰레기통에 버려서 그런 거잖아"라고 반격했다.
설상가상으로 채유진이 "오빠가 청소했으니까 이거 내가 갖다 버리면 되는 거지?"라며 쓰레기봉투를 들었는데, 비닐이 터져 버려 거실이 쓰레기로 난장판이 됐다.
이에 화가 난 한기준은 채유진에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며 분개했다.
부부 싸움이 끝난 후 채유진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며 자신에게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게 할 정도로 다정했던 과거 연인 이시우(송강 분)를 떠올렸다.
이시우와의 알콩달콩했던 시절을 잠시 추억한 채유진은 쓰레기를 버리고 씁쓸해했다.
이시우와 진하경(박민영 분)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가정을 꾸린 한기준과 채유진이 신혼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국내 최초 기상청을 소재로 제작한 드라마다.
매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드라마는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