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집 판 돈 8억 싸이월드 코인에 몰빵한 투자자의 최후

싸이월드 공식 유튜브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싸이월드 재오픈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인 '싸이클럽'에 거금을 투자한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미니홈피 서버 재개가 미뤄지고 싸이월드제트도 외면받는 상황에서 싸이월드 클럽마저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고 해서 상장폐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불안감에 코인 가격은 폭락한 상황이다.


지난 17일 빗썸은 싸이월드 코인 '싸이클럽'을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인 싸이클럽의 가격추이 / 빗썸


빗썸은 지정 배경에 대해 "사업 현황 변화에 따른 투자자 보호 조치가 필요해 이를 위한 방안을 재단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입금 중지 상태인 싸이클럽은 빗썸 측이 재단 확인 과정을 거친 이후 지정 철회 및 상폐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에 싸이클럽 코인 가격은 한때 400원대로 치솟았던 것이 40원 안팎에 거래되는 등 폭락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싸이클럽 폭락 이후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전도 유망했던 싸이클럽을 7억 8257만 원에 매수했다는 인증샷을 올린 투자자 A씨가 재조명됐다.


당시 A씨는 "집을 팔아 생긴 돈으로 코인을 풀매수했다. 조만간 건물주가 되어 돌아오겠다"라고 알린 바 있다. 현재 그가 해당 코인을 여전히 갖고 있는 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한편 싸이월드는 오는 21일 오전부터 일부 사용자 대상 비공개 베타서비스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