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5년 지기 절친인 샤이니 키와 민호가 하나도 맞는 게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샤이니 키와 민호가 출연해 하루 종일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두 사람은 성격은 물론 좋아하는 음식 등 모든 게 달랐다.
전날 밤에 술을 마신 키와 민호는 해장 음식을 두고도 실랑이를 벌였다.
키와 민호는 사람들이 진짜 친한 거 맞냐고 의심하자 "싸우는 거 아니고 평소 대화"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반된 키와 민호의 모습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무조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밸런스 질문'을 준비했다.
'찍먹vs부먹', '맥주vs소주', '밥vs빵', '꼬들파vs퍼진파', '민초vs반민초' 등 다양한 질문 중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키와 민호는 '1년동안 휴대전화 없이 살기vs1년 동안 친구 없이 살기'란 밸런스 질문에도 각각 다른 의견을 냈다.
키는 '1년 동안 친구 없이 살기'가 낫다고 했지만, 민호는 '1년 동안 휴대전화 없이 살기'를 택했다.
두 사람은 노는 것은 물론 같은 그룹 멤버로서 일도 함께 하기에 늘 의견 충돌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20대 중반부터는 싸우지 않았다고 한다.
키는 "나는 민호 같은 사람은 처음 봤다. 민호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면서도 민호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민호 역시 "반대에 서 있는 것 같지만 가장 가까이 서있는 친구"라며 키에게 신뢰감을 표했다.
샤이니 팬들은 서로 정반대인데도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게 신기하다며 흥미진진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