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자가 진단키트 한 줄 뜬 줄 알았는데 양성 판정받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정부가 새로운 방역 체계를 도입하면서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가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검출하는 항원-항체 결합의 면역학적 원리를 이용하는 제품으로,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15~20분 이내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선홍색 두 줄이 나타나면 '양성'으로 반드시 유전자 확진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두 줄이 떴음에도 불구하고 선홍빛이 선명하지 않고 희미해 '음성'으로 착각하는 경우다.


자가검사키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나타내는 붉은색 두줄(왼쪽), 음성 판정을 나타내는 붉은색 한줄(오른쪽) / 식약처


한 누리꾼은 19일 이 같은 사례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밝혔다.


그는 키트를 이용한 자가진단 결과 음성인 줄 알았지만 코로나 검사부스에 가져갔더니 '양성'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누리꾼 A씨가 함께 첨부한 사진을 살펴보니 키트에는 선홍빛 한 줄만 선명하게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선홍빛이 아닌 줄 하나가 희미하게 표시됐다.


A씨는 해당 사진이 밝기를 높인 사진이라고 강조하며 다른 이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사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것도 두 줄이라니 충격적이다", "양성이라고 안 했으면 두 줄인지도 모를 뻔", "정말 자세히 봐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인 한편 일각에서는 "나도 저렇게 떠서 PCR 검사 받았더니 음성 나오긴 했다"며 예외인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 2211명으로 집계됐다. 이틀째 10만명대이며 위중증 환자는 408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185만 8009명이다.


지난 10일 정부가 재택치료 관리체계를 개편 시행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뉘었다.


재택치료자 중 60세 이상 연령층이 아닌 일반관리군의 경우 7일간 집에서 격리 생활을 하며 동네 병·의원이나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통해 전화로 상담·처방을 받는다.


또 정기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되며 재택치료·생필품 키트 등도 제공받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