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소리 못 듣는 청각장애 아동에 7번째 '인공 달팽이관' 선물한 박명수

TV조선 '아내의 맛'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총 7명의 아이에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축복을 선사했다.


18일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박명수 후원으로 유지혁 군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지난 2015년부터 청각장애인 지원을 위해 매달 정기후원을 해 오고 있다. 이 후원금으로 매년 한 명의 청각장애인이 소리를 선물 받았다.


박명수의 선행으로 이번 유지혁 군까지 총 7명의 청각장애인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고, 언어재활치료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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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혁 군은 이번 두 번째 수술이다. 어릴 때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소리 자극을 전달하는 내부 장치 문제로 재수술 진단을 받았다.


유지혁 군 보호자는 "아이가 청각장애와 더불어 지적장애가 있다.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수술이라 경제적 부담이 컸는데, 박명수 후원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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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측 관계자는 "재수술이라 어머님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 지혁이가 다시 소리를 듣고 어머니와 소리를 나누며 건강하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겉은 까칠해 보여도 속은 따뜻한 남자 박명수. 그는 지난 2020년 KBS2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선행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박명수는 "소리를 못 듣는 것 자체가 너무 불행한 거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내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돕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