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약물 논란' 일침한 김연아 인스타 몰려와 악플 테러하는 발리예바 팬들

김연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김연아가 '도핑 논란'을 일으킨 러시아 카밀라 발리예바를 겨냥한 글을 올린 것을 두고 러시아 피겨 팬들이 '댓글 테러'를 벌이고 있다.


김연아의 말에 사실관계가 어긋나는 사안이 없었음에도 러시아 팬들은 "15살 여자아이를 질투하냐"는 등의 악플을 달고 있다.


18일 현재 김연아가 올린 인스타그램 글에는 러시아어로 각종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악플 상황 / Instagram 'yunakim'


이들은 모두 발리예바의 팬으로 추정되는데 대체로 발리예바의 약물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


"올림픽 때 진행한 도핑테스트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최고다", "15살에게 최고 자리를 빼앗겨 슬프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김연아가 글을 올린 건 14일. 4일이 지난 지금도 악플은 계속되고 있다. 러리사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가져간 것을 두고도 악플이 달렸다.


카밀라 발리예바 / 뉴스1


김연아가 이야기한 부분은 '약물'일 뿐이었지만 러시아 국적 선수들의 성과로 물타기를 시도한 것.


심지어 손가락 욕과 구토를 뜻하는 이모지까지 달리고 있어 국내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한편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열린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경기 후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와 흥분제로 사용되며,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이런 논란에도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에 출전을 강행했으며, 4위에 올랐다. 


Instagram 'yuna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