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고생했고 수고했어, 정말 잘했어!"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고다이라 나오와 국적을 뛰어넘은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상화는 고다이라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서 10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그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7일 이상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다이라를 향한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가 꿈꿔왔던 높은 곳 높은 자리에 우리의 이름이 나란히 있다는 걸 잊지 말자"며 "우리가 처음 만난 10대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꾸준히 잘해왔고 충분히 잘했으며 우리는 영원한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고생했고 수고했어, 정말 잘했어"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상화는 두 사람이 얼음판 위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글에 고다이라도 "전부 잊을 수 없는 나날. 나에게 있어서 너는 소중한 친구야"라는 댓글을 달며 화답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다이라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1,000m에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500m에서는 17위, 1,000m에선 1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