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심각한 명예훼손"...서경덕 교수, 한국 국가대표 '반칙왕 빌런' 만든 중국 영화 고발

뉴스1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 쇼트트랙 선수를 '반칙왕'으로 묘사한 중국 영화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고발했다.


18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서경덕 교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편파판정으로 큰 논란이 된 가운데 중국에서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한 영화가 개봉돼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12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iQIYI)에서 독점 공개된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 속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에게 고의로 발은 걸고 눈을 다치게 하는 등 반칙을 행사하는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서경덕 교수는 "특히 이번 영화가 베이징시 당국이 시나리오 작성부터 개입하며 제작과 배포를 총괄했다는 점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대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전 세계 IOC 위원 전원(한국 측 제외)에게 메일을 보내 베이징시의 만행을 상세히 알려줬다"라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메일에서 '어떻게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에서 한 나라(한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해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려 하는가. 이런 행위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다' 전했다"라고 알렸다.


중국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


또한 그는 이러한 행위가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내에 이뤄졌다는 것은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경덕 교수는 "'베이징시 및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강력한 경고를 통해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이런 파렴치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란다'라고 IOC 위원들에게 요청했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서경덕 교수는 "암튼 다시는 이런 나라에서 올림픽은 안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