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번 대선 승산 없어보인단 지지자 우려에 이재명이 진심 담아 남긴 메시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번 대선에서 승산이 없어 보인다"는 한 지지자의 우려 섞인 글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문의 답글을 남겼다.


지난 17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소통 플랫폼 '이재명 플러스'에는 "NBS 여론조사 결과 보니 이번 대선은 승산 없어 보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도에 가까운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상대방 후보는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을 해도 지지율이 끄떡없다"며 "이 정도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탄핵 수준 아닌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후보 본인의 실력으로는 지지율을 못 올리고 상대방이 실책을 해야 지지율이 올라가는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이재명 플러스'에 올라온 글 일부와 답글 


해당 글에 이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실망이 많으신 것 같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성찰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지지율은 파도와 같아서 언제나 출렁이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저는 유능한 정부를 지향하고 있고 실적과 실력이 검증됐다고 스스로 자부한다"며 "결국 마지막 순간이 오면 우리 국민께서 그 점을 선택해 주실 거라고 언제나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제가 할 일을 해 나가겠다"며 "3월 10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반드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뉴스1


해당 글에서 언급된 여론조사는 전날(17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다.


이 조사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9%P로 오차범위(±3.1%P) 밖이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2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