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피겨 장군' 김예림(수리고)이 민망한 상황(?)에 딱 걸린 모습이 포착됐다.

김예림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4.85점을 받았다.

앞선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을 받은 김예림은 총점 202.63점을 기록했다.

김예림은 역대 한국 선수 여자 싱글 올림픽 최고점에서 세 번째 순위에 오르며 올림픽 TOP 10을 확정 지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재밌는 장면도 연출됐다.

김예림은 연기를 모두 마친 후 대기석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녀는 카메라에 모습이 잡히는 줄도 모른 채로 핸드폰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결국 다른 선수가 김예림을 불러 촬영 사실을 알려줬고 뒤늦게 이를 알아챈 김예림은 민망한 듯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김예림은 곧바로 핸드폰을 내려놓고 시청자들에게 밝은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

해당 장면에 대해 김예림은 "연락이 하도 많이 와서 잠깐 보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준환이랑 연락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차준환이 '너 카메라에 나와'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을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한 대회"라면서도 "아쉬운 건 다음을 위한 디딤돌로 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