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한국 선수들처럼 잘 하고 싶어 '한국 음식'만 먹었다는 미국 쇼트트랙 선수의 올림픽 성적

앨리슨 베이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쇼트트랙 비법이 궁금해 모든 것을 따라했다고 밝힌 미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선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올림픽 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 '어리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는 미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선수인 앨리슨 베이버(Allison Baver)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베이버는 이날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과 같은 실력을 갖고 싶어 훈련부터 식습관까지 그대로 따라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미국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 / GettyimagesKorea


베이버는 "한국은 쇼트트랙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혹독한 훈련과 열정이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한국인 코치를 영입하자 한국은 또 다른 변화로 새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선수 시절 미국 대표팀 동료들은 스케이팅 기술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털어놨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미국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 / GettyimagesKorea


베이버는 "우리는 한국인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한국 음식만 먹었다. 농담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 쇼트트랙 대표님 중에서도 특히 여자 계주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때부터 2006년까지 줄곧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베이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여자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미국에서 1500m에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