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쇼트트랙' 계주서 은메달 딴 이준서·박장혁·김동욱, '병역특례' 혜택 받는다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동욱, 박장혁, 이준서가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16일 곽윤기, 김동욱,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6분41초69의 기록으로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얻은 값진 메달이었다. 이번 메달 획득으로 쇼트트랙 대표팀은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병역법에 따르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한 예술·체육 특기자는 현역병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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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분야에서는 올림픽 3위 이상 혹은 아시안게임 1위를 차지하면 특기자에 해당한다. 


즉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는 것이다.


체육요원은 기초군사훈련만을 받은 뒤 34개월간 선수 생활을 한다. 이후 544시간 동안 관련 봉사활동을 마치면 군 복무를 대체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단체경기종목의 경우에는 실제로 출전한 선수만 해당한다'는 조항이 삭제되면서 '후보 선수'인 김동욱도 같은 혜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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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중 곽윤기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해 이미 병역 혜택을 받았다. 


황대헌 역시 4년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병역특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낸 차민규·김민석도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귀국하면 포상금 분배 등에 관해 정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연맹은 개인종목에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천만원, 동메달 3천만원을 주고 단체종목은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5천만원, 동메달 1억원을 출전 선수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