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5년간 회삿돈 245억 빼돌려 가상화폐 등에 탕진한 회사원 '또' 나와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스피 상장사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이 5년간 회삿돈 245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뒤늦게서야 이를 알게 됐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 도박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계양전기는 전동 공구를 전문으로 생산하며 코스피에 상장됐다. 다만 재무팀 김모 대리의 횡령이 드러나면서 이날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보도에 따르면 공시된 횡령액은 245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2.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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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지난달까지 5년간 회삿돈을 빼돌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본인 진술에 따르면 첫 횡령은 2016년 이었다.


구매 장부를 조작하고 은행 잔고 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 꾸며 왔는데 그동안 회사는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자는 "(초기엔) 소액이다 보니까 본인이 맞출 수가 있었다"면서 "작년 같은 경우는 금액이 많다 보니까 본인이 어떻게 스스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회사가 감사를 위해 회계 자료를 달라고 해도 계속 버텨오다, 뒤늦게 범행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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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김 씨는 회사에 "개인 계좌로 돈을 빼돌려 주식,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도박이나 유흥으로 모두 탕진했다"고 설명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직원의 횡령 혐의 발생으로 계양전기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계양전기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횡령금액 회수와 조속한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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