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던 쇼트트랙 초반 경기에서는 중국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그런데 논란 이후 편파 판정 논란이 사라지자 공교롭게도 중국의 금메달이 뚝 끊겼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끝났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쇼트트랙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빅토르 안 코치, 김선태 감독 등 한국 스태프를 대거 영입한 개최국 중국이다.
중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메달 수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대회 흐름은 정반대였다.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를 탄 우리나라에 비해 중국은 초반 기세를 잃었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일 첫 경기인 20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남자 1000m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이 금메달을 얻은 두 종목은 모두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선수 간 터치를 하지 않는 실격 사유의 플레이,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우승 후보 한국 선수들을 실격시킨 것 등이 문제가 됐다.
결승에서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헝가리 선수가 페널티를 받아 탈락해 2, 3위로 들어온 런쯔웨이와 리원웅이 금, 은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이 탈락하면서 결승에 오른 선수들이다.
한국, 헝가리 등이 강하게 항의하며 논란이 커지자 편파 판정 논란이 없어졌다. 심판도 바뀌었다.
그러자 중국의 금메달은 뚝 끊겼다. 이후 치러진 6개의 종목에서 중국은 여자 릴레이 3000m 동메달 1개를 추가한 게 끝이었다.
반면 역경을 이겨낸 한국은 어제(16일) 하루에만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걸며 쇼트트랙 종합 우승을 차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