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곽윤기가 아쉬움을 드러내며 "4년 더 해야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곽윤기는 대표팀 후배인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과 함께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해당 상황은 곽윤기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에서 '입중계'를 통해서도 전해졌다.
베이징에서 경기를 치르는 곽윤기 대신 방송을 진행한 정똘PD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인터뷰 내용 등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방송 중 정똘PD는 "아 모르겠다. 알아서 해. 그만 슬퍼하고 와"라며 경기를 마친 곽윤기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여기서 곽윤기는 "만족이 안 되네. 4년 더해야겠다"고 밝혔다. 정똘PD는 곽윤기의 이 발언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캡처해 박제했다.
이번 대회는 곽윤기의 '라스트댄스'로 기대를 모았다.
곽윤기는 대회에 앞서 "평창 때도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제 정말 마지막 올림픽이다"며 "이제 스케이트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될 텐데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곽윤기는 올해 89년생으로 한국 나이 34살이다. 다음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26년에 그의 나이는 38살이 된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걸 수 있었던 것도 뜨거운 열정과 꾸준한 자기관리로 만들어낸 성과였다.
정똘PD도 4년 더해야겠다는 곽윤기의 말을 공개하면서 "쉽지 않다. 선발전 일정이 너무 강하다. 사실상 쉽지 않다. 이 형(곽윤기)도 하고 싶을 거다"라며 "4년 더 했으면 좋겠다. 진짜"라고 했다.
팬들은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윤기 선수 최고", "우리는 금메달보다 값진 곽윤기 보유국"이라며 곽윤기의 도전과 은메달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