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왕따 주행' 아닌데 '최악'이라 비판했던 배성재, 또 김보름 경기 중계 맡았다

제갈성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 SB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준결승전의 중계를 맡은 캐스터 배성재에 누리꾼들의 사과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오는 19일 치러질 예정인 이 경기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SBS는 중계진으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배성재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을 선택했다.


배성재와 제갈 위원은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 준준결승전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 선수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뉴스1


당시 배성재는 "여자 팀 추월 종목이 상당히 아쉬움을 남겼다. 중반 이후 노선영 선수가 많이 뒤처졌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라고 지적했다.


제갈 위원 역시 "이런 이례적인 모습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선배로서 안타깝고 앞으로는 도저히 이런 이례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선수, 지도자들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왕따 주행' 논란은 사실이 아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제의 장면이 아닌, 팀 추월 경기에서 자주 발생하는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왕따 주행' 논란 관련 기자회견서 눈물 흘린 김보름 / 뉴스1


배성재와 제갈 위원은 사건 이후 김보름 선수에 사과하라는 누리꾼들의 지적에도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당장 김보름 선수에게 사과하라", "양심 있으면 하차하라", "저 난리가 났는데 중계를 맡다니"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