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도핑 의혹'에 재조명 된 16살 러시아 피겨선수 발리예바의 근육 상태

카밀라 발리예바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러시아 피겨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가 도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근육이 주목받고 있다. 


발리예바는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성공하며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 피겨 단체전 금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국제검사기구(ITA)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약은 주로 협심증 치료제에 쓰이는 약물로 운동선수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인정돼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카밀라 발리예바 / GettyimagesKorea


도핑 의혹에도 발리예바가 다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대에 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근육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20년 12월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쇼트 프로그램 연기 중인 모습으로 추정된다.


사진 속 발리예바의 몸은 10대의 어린 소녀라고 보기에 허벅지와 어깨의 근육이 남달랐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도 특출난 수준이다.


해당 사진에 누리꾼들은 "16살이 가능한 근육이 아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의심 안 한 게 놀랍다", "말도 안 되는 근육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밀라 발리예바 / GettyimagesKorea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어릴 때부터 원래 허벅지나 근육이 특출났다. 악의적인 사진만 보고 의심하는 건 잘못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이 주목한 사진은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때와 1년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약물을 복용한 후의 몸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편 발리예바는 16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51점과 예술점수 37.65점으로, 총점 82.1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IOC는 발리예바가 금지 약물 문제에서 깨끗하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지 메달을 보류할 참이다.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그의 올림픽 기록은 '잠정 기록'으로 남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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