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 "택시, 버스전용차로 이용하는 정책 검토하겠다"

이재명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이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이 후보는 서울 강남구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을 방문해 택시 관련 단체들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 후보는 "택시를 버스, 지하철처럼 대중교통으로 인정을 100%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중에 공적 기여라는, 대중교통의 성격이 있는 부분만큼 합리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준 대중교통으로 인정하고 상응하는 지원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전용도로 하중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고 (택시도 버스전용도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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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버스전용차로에 택시도 다니게 해달라는 민원을 많이 들었다면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택시도 대중교통인데, 가능성을 검토해 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버스전용차로를 택시도 이용하게 되면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서는 교통 체증이 심한 시간대를 제외하는 등 합리적 방안들을 적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플랫폼 사업자의 택시사업 진출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플랫폼 회사는 플랫폼만 해야 하는데 그중 잘되는 것을 골라서 자기가 직접 한다. 이건 불공정 경쟁"이라며 "택시 호출도 그러고 있더라. 직할, 또는 관련 기업에 배차를 한다는 의심"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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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경기도에 있는 민관합동 택시 앱을 언급하며 이를 확장해 전국 단위의 호출 시스템을 만들 생각이라고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택시는 국민이 이용하는 대중의 발인만큼 완전 대중교통까지는 어렵더라도 준 대중교통으로 인정받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늘(16일) 이 후보는 택시 단체 관계자들과 만난 뒤 강남 한복판에 마련된 강남스퀘어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경제성장을 이룰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청년기회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등 수도권 유권자와 청년층 민심 구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