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에이핑크 완전체 활동에서 손나은이 불참하게 된 비하인드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5일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이핑크 통수? 욕먹는 손나은 억울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진호는 데뷔 11주년을 맞은 에이핑크가 지난 14일 스페셜 앨범 '혼(HORN)'을 발매한 것과 관련해 "왜 데뷔 10주년이 아닌 1년이나 딜레이 된 지금 활동에 나서게 된 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에는 멤버 박초롱의 학폭 논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박초롱과 학폭을 제기한 A씨는 지난 1월까지 서로 보도자료를 내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며 "에이핑크는 지난해 대비 10주년을 맞이해 스페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초까지 이어진 공방 탓에 좀처럼 컴백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피해를 본 인물 중 한 명은 손나은이었다.
이진호는 "손나은은 작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에이핑크 측과의 스케줄 조율이 있었다. 에이핑크 컴백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시기를 택해 작품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손나은에게 러브콜을 보낸 작품들은 적지 않았지만 손나은은 완전체 활동을 약속했던 만큼 에이핑크의 컴백에 더욱 큰 비중을 뒀다.
하지만 이진호는 지난해 터졌던 박초롱 '학폭 논란' 사태로 인해 에이핑크의 컴백 일정이 계속해서 연기가 되며 손나은이 완전체 활동에서 빠질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손나은은 장고 끝에 새 작품에 투입을 결정지었는데 공교롭게도 에이핑크의 완전체 활동과 맞물리게 됐다"라며 "손나은을 영입한 YG 입장에서도 에이핑크 컴백 스케줄만을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손나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호의 말에 따르면 손나은 측근들은 이미 지난해 손나은이 YG엔터테인먼트 이적행을 택했을 때부터 "에이핑크를 탈퇴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손나은은 "나를 키워준 그룹을 어떻게 버리느냐"며 거절한걸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과연 이번 일로 일방적으로 욕을 먹어야 하는 인물이 손나은이 맞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고 말하며 말을 끝마쳤다.
한편 박초롱은 지난해 3월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로 인해 학교 폭력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당시 박초롱은 당시 학창 시절 음주 의혹은 인정하면서도 학교 폭력을 한 적은 없다며 A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강요미수죄 등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박초롱에 대한 무고 혐의 고소 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으며, 박초롱에게 무고죄로 맞고소 당한 A씨는 협박 혐의가 인정돼 지난달 초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에이핑크 지난 14일 스페셜 앨범 'HORN'으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딜레마(Dilemma)'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 진입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