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삼성,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공장 경상북도 구미시로 이전 결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있던 스마트폰 협력사 생산 라인 일부를 구미 공장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중간 생산과정서 필요한 협력사 생산라인 일부를 국내 구미공장으로 이전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낮은 원가와 현지 수요 대응 전략 등의 이유로 베트남 등 해외로 물량을 계속 넘겨왔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3억대로 이 가운데 약 60%는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에 위치한 두 공장에서 생산된다. 그 밖에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생산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북부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 사진 = 삼성전자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해외 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벌어지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삼성전자 측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산라인 일부만이라도 국내 구미 공장으로 돌리며 특단책을 내렸다.


국내 제조 원가가 베트남 등 해외 제조 원가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이러한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5일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일부 생산라인을 국내 공장으로 옮겼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베트남 공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다만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생산공장 일부를 국내로 옮긴 게 스마트폰 생산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거나 해외 이전 기업의 국내 복귀를 뜻하는 '리쇼어링'은 아니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갤럭시 S22 시리즈를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미 국내에서는 어제(14일)부터 사전 판매가 시작됐다. 갤럭시 S22 시리즈의 첫날 예약판매 실적은 1년 전 갤럭시 S21에 비해 3~4배에 달하는 등 벌써부터 인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판매가 시작된 갤럭시 S22 시리즈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