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아프리카TV BJ 케이가 동료 BJ 기룡이와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황급히 해명에 나섰다.

지난 14일 기룡이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BJ프린스이채환의 방송에 롤 게임 플레이어로 등장했다.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방송인 듯 했지만, 일부 예리한 시청자들은 기룡이의 컴퓨터 화면에 이상한 점을 포착했다. 기룡이의 화면이 케이의 컴퓨터 화면과 동일했던 것.

이에 시청자들은 그간 케이와 몇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기룡이가 케이 집에 함께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케이는 같은 날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오늘 원래 기룡이와 합방을 하려고 했는데 방송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못했다"고 해명했다.

합방이 무산된 뒤 기룡이는 옆 방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케이는 이 같은 사실을 미리 밝히지 못한 것에 대해 "집에 기룡이가 있다고 말하면 오해할까 봐 말을 못했다"라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합방에 쓰려고 했던 썸네일 이미지를 그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합방 섭외 카톡을 공개하라는 등 더욱 확실한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는데, 여기에 케이는 "기룡이 합방 섭외 카톡은 못 깐다. 이유는 사생활이 있기 때문"이라고 거절했다.

이 같은 애매모한 태도에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계속해서 의심을 품자 케이는 "엄마, 아빠 다 걸 수 있다"며 "진짜 안 사귄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과거에도 두 사람이 여러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던 만큼 누리꾼들은 케이의 해명을 쉽게 믿지 않는 분위기다. 

그간 누리꾼들은 케이와 기룡이가 커플 목걸이를 하고 있다는 점과 같은 시간대에 롤(League of Legend), 스타크래프 등 게임을 한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