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도핑 위반 선수는 출전할 수 없어"...발리예바 약물 논란에 김연아가 올린 인스타글

Instagram 'yunakim'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아가 도핑 파문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14일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흑색 이미지와 함께 영문으로 된 글을 게재했다.


김연아는 "도핑을 위반한 운동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리는 예외 없이 지켜야 한다. 모든 선수들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대상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해당 글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파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밀라 발리예바 / 뉴스1


앞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사 결과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 9일 RUSADA(러시아반도핑기구)에 전달됐다. RUSADA는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를 결정했지만 이내 철회했다.


이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WADA(세계반도핑기구)는 반발하며 CAS(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으나, CAS도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하는 점을 들어 이를 기각하고 경기 출전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발리예바는 내일(15일)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이 가능해졌다.


김연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