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황대헌만 따라갔더니 은메달"...인스타에 한국 작가 그림 공유한 그 선수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황대헌을 따라갔더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종목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따낸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 한 말이다.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존중과 자기 겸손을 보여줬던 그는 국내 한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그림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그림 속에는 황대헌과 함께 빙판을 질주하는 뒤부아의 모습이 담겼다.


Instagram 'stevendubois'


14일 뒤부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림을 공유하면서 숫자 3이 적힌 동메달 모양의 이모티콘을 목에 걸었다.


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땄다는 걸 자축한 것으로 보인다.


일러스트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뒤부아의 솔직한 인터뷰에 감동을 받았다"라며 "맨 뒤에서 레이스를 하며 끝까지 자신의 전략에 대한 믿음과 황대헌에 대한 신뢰를 소신 있게 지킨 점이 감동적이었다"라고 적었다.


뒤부아는 앞서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품었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 "계주에서 바통을 주고받듯이 황대헌을 따라 달렸다"라며 "결승선까지 너무 멀어서 (황대헌이) 너무 빨리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뭐 어때'라는 생각으로 그저 따라갔더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