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맨 정형돈의 어머니가 뇌졸중 투병 중 향년 76세 일기로 별세했다.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형돈이 병상에 누운 어머니의 휴대폰 번호를 해지하지 못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 정형돈은 "어머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신지 한 4년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형돈은 "(어머니께서) 말씀도 못하시고 눈만 꿈뻑이시는데 내가 아직 엄마 전화번호를 안 끊었다"라고 말했다.
전화번호를 끊는 순간 다시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게 될까봐 조심스러웠던 것이다.
이어 정형돈은 언젠간 어머니와 다시 통화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형돈이 타 방송에서도 어머니의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정형돈은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 뜬다'에서 소원을 적는 풍등에 "어머니가 눈을 뜨고 한 번이라도 말씀을 하게 해달라"라는 소원을 적기도 했다.
한편 정형돈의 어머니의 빈소는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