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정시는 수능 100%였는데...서울대, 이제 정시 선발 때 '생기부' 반영해 뽑는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서울대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서 교과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수험생들 사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대는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달라지는 내용을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능 성적으로 합격자를 뽑는 제도인 정시 모집에 교과평가·생활기록부(생기부)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정시에서 이미 서울대는 교과 이수 유형에 따른 가산점을 도입해 학생부를 학생 변별에 반영한 바 있다.


이번 정시 모집부터는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선발하고, 두 전형 모두 교과 평가 배점을 높여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게 서울대 측의 설명이다.


생기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 이수 현황, 교과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학업수행 충실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전형별로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인원(고교별 추천 인원 : 2명 이내)만 지원할 수 있는데 수능 60점, 교과평가 40점으로 일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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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전형의 경우에는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80점과 교과평가 2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많은 학생들은 정시 모집에 교과 평가를 반영하는 것은 입시를 더욱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입시에 대한 부담감만 더욱 가중시킨다며 서울대의 결정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 게시물에는 "정시는 정시대로 좀 고유의 영역으로 두면 안 되나 정부가 조절하는 이유가 있는 건데..", "서울대가 저렇게 하면 이제 다른 대학들도 다 따라 할 텐데", "재수생은 어쩌라고..", "교과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수능에 매진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대학 가기 더 어려워지겠다" 등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