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서울대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서 교과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수험생들 사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대는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달라지는 내용을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능 성적으로 합격자를 뽑는 제도인 정시 모집에 교과평가·생활기록부(생기부)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지난 정시에서 이미 서울대는 교과 이수 유형에 따른 가산점을 도입해 학생부를 학생 변별에 반영한 바 있다.
이번 정시 모집부터는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선발하고, 두 전형 모두 교과 평가 배점을 높여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게 서울대 측의 설명이다.
생기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 이수 현황, 교과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반영해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학업수행 충실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전형별로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인원(고교별 추천 인원 : 2명 이내)만 지원할 수 있는데 수능 60점, 교과평가 40점으로 일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일반전형의 경우에는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80점과 교과평가 2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많은 학생들은 정시 모집에 교과 평가를 반영하는 것은 입시를 더욱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입시에 대한 부담감만 더욱 가중시킨다며 서울대의 결정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 게시물에는 "정시는 정시대로 좀 고유의 영역으로 두면 안 되나 정부가 조절하는 이유가 있는 건데..", "서울대가 저렇게 하면 이제 다른 대학들도 다 따라 할 텐데", "재수생은 어쩌라고..", "교과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수능에 매진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대학 가기 더 어려워지겠다" 등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