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하늘에서 첫 생일 맞은 '故 새벽' 생일 챙겨주며 슬퍼한 남친 민건씨 (영상)

YouTube '새벽을여는건'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뷰티 유튜버 故 새벽의 남자친구 민건 씨가 여자친구 생일을 축하하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민건 씨는 새벽과 함께 운영했던 커플 유튜브 채널에 '생일 축하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민건 씨는 반려묘에게 "오늘 엄마 꽃 사러 갈 건데"라며 새벽의 생일을 맞아 선물을 준비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후 민건 씨는 꽃을 사 손수 꽃다발을 만들었다.


민건 씨는 이와 함께 '사랑하는 정주(새벽)야. 하늘에서 처음 맞이하는 생일이자 32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라는 글이 써져 있는 케이크를 들고 새벽의 수목장으로 향했다.



YouTube '새벽을여는건'


그는 집을 나가기 전 사진 속 새벽에게 "갔다 올게"라고 얘기했다.


새벽의 수목장에 도착한 민건 씨는 앞에 선물들을 내려놓고 바라보며 그리움을 나타냈다.


"함께 하지 못한 너의 첫 생일. 따뜻한 햇빛 속 바람마저 적당했던"이라는 자막도 나와 애잔함을 자아냈다.


민건 씨는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함께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던 하루"라고 전했다.



YouTube '새벽을여는건'


앞서 민건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마음을 담은 편지로 새벽의 생일을 축하한 바 있다.


민건 씨는 "네가 처음으로 선물해 준 멋진 슈트를 입고 안경 쓰는 걸 좋아하는 너에게 맞춰 안경도 쓰고 손에는 직접 만든 꽃다발과 함께 네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케이크를 들고 네가 고이 잠든 수목장에 다녀왔어"라고 적었다.


그는 "생일 케이크에 초를 붙이고 생일 노래를 부르며 너의 32번째 생일을 이곳에서 축하해 주었는데 오늘의 장면이 부디 너에게 전달되어 네가 꼭 봤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끝으로 민건 씨는 "비록 너의 생일을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로 채우지는 못했지만 내가 오늘 흘린 이 아쉬움 가득한 눈물이 빛이 바래도록 그곳에서는 더욱 즐겁고 행복한 생일을 보냈기를 바랄게"라며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새벽은 오랜 혈액암 투병 끝에 지난해 5월 30일 향년 30세 나이로 별세했다.



YouTube '새벽을여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