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생활치료센터서 숨진 채 발견된 아버지...부산시, CCTV 공개 거부

JTBC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뒤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갔던 남성 이용희씨.


그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던 중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들은 이 죽음을 이해할 수 없어 진상 규명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산시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JTBC 뉴스룸은 부산에서 한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아픔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남성은 부산 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의료진은 그날 고인의 체온이 36도였다는 기록도 남겼지만 죽음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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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은 "사람이 이렇게 죽었는데 거짓말만 하고 사과 한 마디 없다"라며 "어디 하나 책임지는 곳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은 간호사와 통화 녹음도 공개했다. 당시 유족은 고인의 건강을 잘 살펴 달라고 했고, 잘못돼 죽으면 책임질 거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전화를 한 간호사는 "저희가 민사 쪽으로, 형법으로 책임지겠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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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씨는 숨졌지만 민사·형사적으로 책임을 지는 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진상 규명에 필요한 객실·객실 앞 복도 CCTV 전체 분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족들의 요청에도 공개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해당 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담당 의료진과 계약을 종료했다. 징계 및 처벌은 아니고 단순 임기 종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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