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에 나선 여자 컬링 김선영이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팀 리우 샤오린 산도르 선수 특유의 세리머니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13일 김선영은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와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네 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카메라가 선수를 비췄다.
이때 김선영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양쪽 눈썹을 매만진 뒤 카메라를 향해 '사랑의 총알'(?)을 발사했다.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리우 샤오린 산도르 선수의 '눈썹 세리머니'로 잘 알려진 제스처였다.
리우 샤오린의 시그니처 포즈라 할 수 있는 이 동작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샤오린에게 '헝가리 윙크남'이란 별명을 선사했다.
김선영은 이 눈썹 세리머니를 선보인 뒤 크게 웃으며 혹여 긴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팬들 또한 경기 때 집중하는 모습과 다른 유쾌한 김선영의 모습에 즐거워하며 그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네 번째 경기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중국에 5-6으로 패했다.
네 번째 경기를 마친 팀킴은 현재까지 2승 2패를 기록하며 전체 10개 팀 중 6위에 위치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참가해 한 번식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메달 경쟁을 벌인다.
팀 킴은 14일 미국과의 대결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