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다큐멘터리 3일', 다음 달 15년 만에 막 내린다

KBS2 '다큐멘터리 3일'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KBS2 '다큐멘터리 3일'이 15년 만에 막을 내린다.


최근 PD저널에 따르면 2007년부터 15년째 방송되고 있는 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3일'(다큐 3일)이 오는 3월 13일에 '편성 종료'를 결정했다.


'다큐 3일'은 제작진이 한 공간에서 72시간 동안 보통 사람들의 삶을 조용히 관찰한 후 50분으로 압축해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용하 KBS 시사교양 2국장은 "'다큐 3일'이 15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좋은 프로그램임에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촬영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그는 "여건이 좋아지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기에 '폐지'가 아닌 '편성 종료'를 결정했다"라고 강조했다.


KBS2 '다큐멘터리 3일'


그러면서 서용하 KBS 시사교양 2국장은 "'다큐 3일' 제작진과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라며 신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다큐 3일'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병원과 국민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소방서, 경찰서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온기를 전해왔다.


가장 최근에 방송된 712회에서는 매일같이 일어나는 산업 현장에서의 사고를 다루기도 했다.


'다큐 3일' 제작진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서 일터로 복귀하기 위해 힘쓰는 산업재해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모습을 쫓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KBS2 '다큐멘터리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