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섹드립 몇 번 받아줬더니 남자친구가 점점 선을 넘고 있어요"
남자친구의 섹드립(성적인 드립) 때문에 심하게 다투고 냉전 상태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연합보는 전날 대만 대학생 커뮤니티 'Dcard'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여대생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문자를 하다 크게 다투고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평소 남자친구의 섹드립을 잘 받아주며 뜨거운 밤을 보내고 난 후 자세히 대화를 나누는 등 쿨한 연애를 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 과해지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호소했다.
그를 기분 나쁘게 만든 것은 남자친구가 보내오는 낯선 여성들의 사진이었다.
남자친구는 이날도 아침부터 A씨에게 토스트를 먹는 나체 여성의 사진을 보내며 "굿모닝"이라고 말을 걸어왔다.
A씨가 불쾌함을 드러내자 그는 "사진이 예뻐서 너랑 공유하고 싶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속옷만 입고 있는 여성들의 사진, 비키니를 입고 있는 사진 등을 보내와 A씨는 불쾌함을 넘어 자신과 사진 속 여성들을 비교까지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부러 질투를 유발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질스럽다"등의 추측을 하기도 하고 "내 남자친구가 이랬다면 바로 헤어질 것"이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한 섹드립을 받아주다 보니 남자친구가 당신을 그저 동성 친구로 보고 있는 듯하다", "반대로 남자 사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라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 결혼정보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인 사이 다툼의 원인은 이성 친구 문제가 가장 많았으며 연락 문제, 나쁜 습관 또는 버릇, 데이트 비용, 상대의 지나친 요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