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일본에서 매년 밸런타인데이가 지나면 '배수로'가 꽉 막히는 이유

Twitter 'shinnosuke0113'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월 14일, 연인들이 서로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일본에서는 배관공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만 지나면 배수로가 꽉 막혀 역류를 하는 일이 빗발치기 때문이다.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자이자이뉴스에 따르면 최근 자신을 배관공이라고 밝힌 신노스케라는 한 일본인 남성은 트위터를 통해 밸런타인데이 이후 배수로가 막히는 충격적인 이유를 공개했다.




Twitter 'shinnosuke0113'


배수로를 막은 범인은 다름 아닌 수제 초콜릿이었다.


그는 "내일이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3일 연휴인데 올해는 얼마나 많은 사건이 찾아올지 걱정된다"라면서 "실패한 초콜릿을 하수구에 그대로 흘려보내서 막히면 또 수리 의뢰가 들어온다"라고 설명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정성이 들어간 초콜릿을 선물하기 위해 직접 초콜릿을 중탕하는 이들이 남은 초콜릿을 그대로 싱크대 배수구에 쏟아부으면서 배수로에 흘러들어가 굳어버린 것이다.


굳은 초콜릿은 배수로를 그대로 막아 오물을 역류시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レシピサイト Nadia



Twitter 'shinnosuke0113'


신노스케 씨는 배수로를 가득 메운 초콜릿 덩어리의 생생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배수로 모양대로 굳어버린 초콜릿은 역겨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구역질이 날 것 같다"라면서 "올해는 제발 초콜릿을 배수구에 버리지 말아 달라"라고 호소했다.


Twitter 'shinnosuke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