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김혜경이 초밥 10인분 시키자 "집에 기생충 있다"고 말한 공무원 배씨 (영상)

김혜경 씨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했으나 법인카드로 산 음식을 누가 먹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청 총무과 5급 공무원 배모씨와 7급 공무원 A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채널 A'는 A씨가 법인카드로 산 초밥 10인분을 김씨에게 제공한 뒤 배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가 "맛은 어떠시대요? 괜찮대요?"라고 묻자, 배씨는 "별 말 없는데"라고 답한다. 이어 배달한 초밥 10인분을 누가 먹었는지를 두고 의견을 나눈다. 



YouTube '채널A 뉴스'


A씨가 "와 그런데 저기 사모님 진짜 양 많으신 거 같아요. 드시는 거 보면. 10인분을 아드님도 드시나?"라고 묻자 배씨는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초밥을 쌓아두진 않을 것 아냐"라고 한다.


그러자 A씨가 "상하죠. 하루만 지나도"라고 답한다. 


두 사람은 김씨가 초밥 10인분을 시킨 배경을 두고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외부인이 함께 먹었을 것이란 추측도 내놓는다. 


배씨는 "나는 개인적으로 기생충이 있다고 생각해. 밑에 사는 기생충이 있든지. 뭐가 있어"라고 말했고, A씨는 "10인분씩 그렇게..."라며 "2인분씩만 먹어도 사모님하고 아들 둘인데. 6인분이면 충분할 텐데"라고 맞장구친다.


YouTube '채널A 뉴스'


배씨는 전임자도 똑같은 걸 궁금해했다며 "OOO도 못 풀고 간 미스터리야. 나한테 맨날 그랬어. 저걸 진짜 다 드시는 거냐고"라고 했다. 


앞서 A씨는 김씨의 사과 기자회견 이후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라며 "'법카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기자들을 대신해 되묻고 싶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한 파장이 계속해서 일고 있는 가운데 A씨가 추가로 공개한 녹취록이 누가 음식을 소비했는지에 대한 핵심 정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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