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충동적으로 말 뱉어"...오은영 박사에 '성인 ADHD' 진단 받은 가비 (영상)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댄스 크루 라치카의 리더 가비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았다.


지난 11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댄서 가비가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가비는 스스로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증후군)가 아닐까 하는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그는 "어렸을 때는 그냥 내 성격이거니 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작년에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찍게 되면서 더 느끼게 됐다"라면서 "팀원들과 함께 구성을 할 때 머릿속으로 그려야 하는데 그리면 흐릿해지고 집중이 되지 않았다. 생각을 하면 누가 지우는 것 같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머릿속으로 분명히 이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이미 말을 하고 있더라. 그 얘기를 너무 하고 싶은 걸 조절이 안된다. 자칫하면 말실수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가비는 얼마 전 '스걸파(스트릿 걸스 파이터)'에서 논란이 된 자신의 행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가비가 멘토로 있던 크루는 상대 팀에게 고의로 수준 낮은 안무를 전달한 후 승리해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 이때 가비는 크루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가비는 "그때 저는 아이들만 봤다. 아이들이 상처받는 것만 보고 더 넓게 생각하지 못했다"라면서 "평소 말도 좀 많고 충동성도 크다. 생각한 단어를 딱 말해야지 시원하다"라고 털어놨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그는 유학비로 모아둔 3,000만 원을 차를 사는 데 써버리거나 이름을 즉흥적으로 개명하기도 했다고.


오은영 박사는 성인 ADHD 체크리스트를 통해 가비의 증상을 분석했다.


그는 가비를 성인 ADHD로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는 "성인이 됐지만 주의력 문제를 아직 갖고 있는 것 같다. 가비가 '제가 성인 ADHD가 맞나요?'라고 하면 나는 '그런 면이 있는 거 같다'라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성인 ADHD를 위한 처방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라고 권유했다.


오은영 박사는 "내가 말하는 치료의 첫째는 나의 문제를 인식하는 것, 두 번째는 인식한 후 극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말실수를 한다면 매일 눈에 띄는 곳에 '생각하고 말하자'를 적어두는 것도 좋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노력해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면서 "이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를 만나 성인 ADHD인지 아니면 주의력 문제가 남아있는지 제대로 의논하는 게 필요하다. 이게 생활과 삶에 영햐을 많이 준다고 생각된다면 약물치료도 도움이 많이 된다. 이런 걸 잘 의논해 보고 잘 생각해 보는 전체의 과정이 치료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TV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