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 당선확률 74% → 35% 추락하자 윤석열로 갈아탄 해외 배팅업체

Smarkets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의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던 온라인 배팅업체가 한 달 만에 선택을 바꿨다. 


11일 몰타에 본사를 둔 베팅업체 '스마켓'은 한국의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63.29%로 예상했다. 


지난달 13일 43.01%로 예상한 것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다. 


반면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지난달 13일 74.63%에서 이달 11일 35.21%로 39.42%p 낮아졌다. 


스마켓은 지난 2008년 설립된 베팅 사이트로 주로 스포츠와 정치 시장과 관련한 베팅을 진행한다. 2020년에는 미국의 대선 결과와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를 예상에 유명세를 탔다. 


몇 주 전부터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이 스마켓에서 제시한 당선 가능성을 캡처해 공개하면서 커뮤니티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1일 스마켓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배팅률은 각각 1.44%, 2.26%다.


윤 후보에게 100원을 걸어서 결과를 맞히면 144원을, 이 후보에 100원을 건 사람은 226원을 받는 셈이다. 즉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37%, 이 후보는 36%의 지지를 얻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윤 후보는 2%p, 이 후보는 1%p 오른 수준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2%p 낮아진 13%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p 내린 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당 7%, 정의당 4%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