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저만 역한가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고자 카페를 찾은 당신. 그런데 갑자기 고소하고 향긋한 커피 냄새를 뚫고 음식 냄새가 올라온다.

이 경우 당신이라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이와 관련한 게시글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냄새로 인해 카페에 컴플레인을 걸어도 되는지 묻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작성자 A씨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매장 내에서 밥을 먹는 것과 관련해 컴플레인을 걸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카운터 구석에서 김밥을 먹는 듯하다"면서 "냄새나고 속도 안 좋은데 컴플레인을 걸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왜 여기서 밥을 먹는 걸까"라고 덧붙였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해당 카페는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 매장을 보는 상황이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문제없다'라는 반응과 '역하다'라는 반응으로 갈렸다.

먼저 '문제없다'고 주장한 이들 대부분은 "김밥 냄새 정도야 괜찮지 않나", "밥 먹을 시간조차 없어서 그런 것 같은데 이해 좀 해주면 안 되나",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카페에서 리조또도 팔고 샌드위치도 파는데 뭐가 어때서" 등의 의견을 전했다.

반면 '역하다'라는 반응을 보인 이들은 "손님 입장에선 카페에 쉬러 갔는데 저런 냄새 나면 별로다", "점심시간 따로 있을 텐데 굳이 카페에서 먹어야 하는 거냐", "카페는 분위기 때문에 가는 경우도 많은데 밥 냄새나면 별로일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컴플레인을 걸 정도는 아니다"라며 입을 모았다.

한편 근무시간 중 제대로 쉬는 알바생은 2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알바앱 알바콜이 1년간 아르바이트 근무 경험이 있는 회원 560명을 대상으로 '휴게시간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알바생의 55%만 '휴게시간을 제공받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