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남성 장병들에게 위문품이라며 '빨간색 틴트·파운데이션' 준 육군 1사단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육군 1사단에서 장병들에게 위문품로 여성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위문품으로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여성용 틴트와 파운데이션 화장품이 위문품으로 전달됐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틴트와 파운데이션은 보통 외모를 꾸미기 위해 사용하는 화장품이다. 


여군이 늘어나면서 위문품으로 여성용 화장품을 전달할 수도 있으나, 위문품 수령자의 성별과 가족 관계 등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해당 위문품은 한 시민단체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 시기 전달됐지만 해당 부대는 설 위문품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앞서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사태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에게 고래밥·미쯔·아이비 등 시중에서 판매하는 과자를 국방부 장관 격려품으로 보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국방부는 격리 장병들이 한국 과자를 먹고 싶어 하는 장병들의 요구가 있어 고래밥·미쯔·아이비 등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일각에서는 군 위문품이 장병들의 사기와 연관이 있는 만큼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